술 깨는 데 걸리는 시간 알콜 분해 시간을 알아보자

술자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,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가지 고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. "술이 언제 다 깰까?" 특히 다음 날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, 숙취로 인해 일상에 영향을 받을까 걱정될 때 이런 고민은 더욱 커지죠.
술이 몸에서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. 체중, 성별, 유전자, 간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이 알코올 분해 속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. 이번 글에서는 알코올이 몸에서 어떻게 분해되는지, 왜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지, 그리고 흔히 알려진 잘못된 술 깨는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. 

 
 

술이 우리 몸에서 분해되는 과정

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류로 들어갑니다. 여기서 간이 등장하죠. 간은 우리 몸의 "해독 공장"으로, 알코올을 분해하고 독성을 제거합니다.
1단계 : 알코올 탈수소효소(ALDH)가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합니다. 이 과정에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이 생성됩니다.
 
2단계 :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(ALDH2)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전환됩니다.
 
3단계 : 아세트산은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.
 
이 모든 과정은 간의 역할에 의존하며, 간은 시간당 약 0.015% 혈중알코올농도(BAC)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. 즉, 맥주 한 캔(350ml 기준)을 분해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립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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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중, 성별, 유전자가 알코올 분해 속도에 미치는 영향

체중에 따른 술 깨는 시간 

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혈액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아 같은 양의 알코올이 더 희석됩니다. 그 결과, 혈중알코올농도(BAC)가 낮아지고 분해 속도도 빨라집니다.
반대로 체중이 적은 사람은 알코올이 혈액에 더 농축되며, 동일한 양의 알코올이 체내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. 이로 인해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술에 더 빨리 취하고, 분해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.
알코올은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혈액에서 더 희석되기 때문에, 체중이 적을수록 알코올이 느리게 분해됩니다.

• 기준: 맥주 한 캔(350ml, 알코올 도수 5%)을 마신 경우.

체중(kg)	BAC 상승 (평균)	술 깨는 데 걸리는 시간
50kg	0.04%	약 2.5시간
60kg	0.03%	약 2시간
70kg	0.025%	약 1.5시간
80kg	0.02%	약 1시간 20분
90kg	0.018%	약 1시간

 
참고: 체중이 적은 사람일수록 동일한 양의 알코올이 더 농축되어, 술이 깨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.
 

 성별에 따른 술 깨는 시간

체지방 비율
여성은 평균적으로 체지방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, 체내 수분 함량이 낮습니다. 알코올은 수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체내 수분 비율이 낮을수록 농도가 더 높아지고, 분해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.
 
효소 활성
남성은 여성보다 위와 간에서 작용하는 알코올 탈수소효소(ALDH)가 더 활발합니다.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코올을 더 빠르게 대사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.
 
호르몬의 영향
여성은 생리 주기와 호르몬 변화에 따라 알코올 대사 능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생리 전이나 배란기에는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.

• 기준: 맥주 한 캔(350ml, 알코올 도수 5%)을 마신 경우.

성별 BAC 상승 (평균)술 깨는 데 걸리는 시간

성별	BAC 상승 (평균)	술 깨는 데 걸리는 시간
남성	0.03%	약 2시간
여성	0.04%	약 2.5시간

 
참고 : 여성은 체지방 비율이 높고, 체내 수분 함량이 낮아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BAC가 더 높게 나타납니다. 이로 인해 분해 시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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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전적 요인에 따른 술 깨는 시간

알코올 탈수소효소(ALDH)
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.
 
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(ALDH2)
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.
일부 사람들은 이 효소 중 하나 또는 둘 다에서 유전적 변이가 있어 알코올 분해 능력이 저하됩니다.
 
ALDH2 변이
아시아인의 약 30~50%가 이 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. 이 변이가 있으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얼굴이 빨개지고, 심장이 두근거리며, 숙취가 심하게 나타납니다.
 
ADH1B 변이
알코올을 더 빨리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하는 변이로, 숙취 증상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.
 
결론
유전적으로 알코올을 대사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비활성화된 사람은 술을 천천히 분해하며, 숙취와 알코올 관련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.
알코올 분해 효소(알코올 탈수소효소, ALDH2)의 유전적 변이가 있는 경우, 술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.
 

• 정상 효소: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,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빠르게 분해.
• ALDH2 변이(비활성):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되지 않아 몸에 남아 술 깨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림.

유전자 상태	특징	술 깨는 데 걸리는 시간
정상(ALDH2 활성)	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 모두 빠르게 분해	평균 시간 (체중 및 성별 기준)
변이(ALDH2 비활성)	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느림, 얼굴 붉어짐	평균보다 약 1.5배 ~ 2배 더 소요
혼합형(ALDH2 부분활성)	알코올 대사 속도는 정상보다 느림	평균보다 약 1.2배 더 소요

 
예시 : 맥주 한 캔 기준, 체중 70kg, 여성, ALDH2 비활성 변이 보유 시 약 3.5~4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.
 

나만 느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! 

체중이 적거나 체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.
여성은 체내 수분 함량과 효소 활성도 차이로 남성보다 알코올을 느리게 대사합니다.
유전적으로 ALDH2 변이를 가진 사람은 알코올 분해가 어려워 숙취와 부작용이 더 심합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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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"술이 빨리 깨는 꿀팁"의 진실 

술자리에서 흔히 듣는 "술 깨는 방법" 중 일부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 다음은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과 진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.
 
커피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?
커피는 각성 효과로 인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, 알코올 분해 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.
 
찬물 샤워를 하면 술이 깬다?
찬물 샤워는 혈액 순환을 일시적으로 자극할 수 있지만, 알코올은 간에서만 분해되므로 직접적인 효과는 없습니다.
 
운동을 하면 알코올이 빨리 분해된다?
땀을 흘린다고 해서 알코올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닙니다. 운동은 대사율을 높일 수 있지만, 알코올 분해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.
 
숙취 음료가 술을 깨준다?
숙취 음료는 간 기능을 보조하거나 숙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, 알코올 자체를 더 빨리 분해하지는 않습니다.
 
 

술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준다

알코올 분해는 우리 몸의 자연적인 대사 과정에 의존하기 때문에,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방법은 없습니다. 체중, 성별, 유전자, 간 건강 등 개인적인 차이를 이해하고, 무엇보다 과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.
술자리에서 "내 몸은 술을 얼마나 빨리 해독할까?"라는 질문이 떠오른다면, 위의 정보를 떠올려 보세요. 술을 마신 후 충분히 쉬고 수분을 섭취하며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 결국, 술 깨는 데에는 시간이 최고의 해답이라는 점, 기억하세요!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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